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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문 | 천년을 기다리는 사랑 - 多原

多原(다원) 2025. 6. 19. 02:58

산문 | 천년을 기다리는 사랑


우리는 때때로 말보다 더 깊은 눈빛으로 사랑을 봅니다. 말하지 않아도, 만지지 않아도, 맑고 순수한 눈동자 하나로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죠. 서로를 향한 티 없이 맑은 마음은 마치 샘물처럼 투명하고, 그 안엔 삶의 본질, 사랑의 원천이 고요히 흐르고 있습니다.

그렇게 맑은 사랑을 품고 살아갈 때, 우리는 이 세상 너머, 영혼 깊은 곳까지 닿을 수 있습니다.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그윽한 향기는, 바람을 타고 머물러 있다 사라지는 향수가 아니라, 영혼의 숨결처럼 오래도록 남아 누군가의 기억을 환히 밝히는 빛이 됩니다.

나는 이제, 이 모든 마음을 조용히 이곳에 내려놓고 가려 합니다. 우리의 사랑이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고, 그 빛을 잃지 않기를 바라며. 천년의 시간이 흘러 다시 당신을 만날 수 있다면, 그때도 내가 지금의 모습 그대로 당신 앞에 서 있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. 당신이 나를 알아볼 수 있도록, 내가 그때도 당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.

그리고 언젠가 다시 만났을 때, 내 영혼은 당신을 빛나게 하는 한 줄기 빛이 되어 곁에 머무를 것입니다. 사랑은 그렇게 시간과 공간을 넘어, 다시 우리를 이끌 테니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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