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
詩 | 물처럼, 바람처럼 - 多原
多原(다원)
2025. 6. 20. 19:00

詩 | 물처럼, 바람처럼
머물지 않는 것들만이
진짜를 남긴다
물은 담기지만
흘러야 살아 있고
바람은 잡히지 않지만
지나가며 흔적을 남긴다
나는 늘 붙들었다
기억을, 감정을, 사람을
손에서 놓지 않으려 애썼다
그러나 그들이
내게서 흘러나갈 때
비로소 자유로웠다는 걸
이제야 안다
스님은 말씀하셨다
물처럼 살아라
바람처럼 머물러라
붙들지 않고
맡기고 지나가라
그리하여
내 마음도
이제는 스스로 흘러가고 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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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람이 전하는 사연 블로그는 사십여년간 써온 주옥같은 자작글(시, 수필, 산문)과 전원생활 카테고리로 구성되어있습니다. 글 하나하나에 저의 혼과 열정이 담겨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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