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문 | 그대를 기다리는 마음은 언제나 봄 (多原)

산문 | 그대를 기다리는 마음은 언제나 봄

사계절이 바뀌어도
내 마음에는 늘 봄이 머물러 있습니다.
그대라는 이름 하나로 계절이 환히 피어나고,
기다림조차 설렘으로 물들게 하던 날들.
그대를 기다리던 그 마음은 지금도 그대로입니다.
시린 겨울을 건너와 마주한 따스한 햇살처럼.

기다림은 때때로 슬프고 아프지만,
그 속엔 여전히 사랑이 있습니다.
어디쯤에선가 당신도 나를 기억해주고 있기를,
어떤 날은 나를 떠올려주기를,
그 마음 하나로 나는 오늘도 살아냅니다.

그대를 기다리는 마음은
매번 봄처럼 피어오릅니다.
지치지 않는 이름 하나로
내 마음속 봄은 사라지지 않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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