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의 사랑, 나의 천사님 - 詩(多原)

 

사진출처 당진전원 백화대실 으름나무꽃

나의 사랑, 나의 천사님

지친 하루 끝에
말 없이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
그대는 바람처럼 조용히 와
내 어깨 위에 햇살을 얹어줍니다

어머니처럼 따스한 눈빛으로
내 속마음을 꿰뚫어보며
말 대신 등을 토닥여주는 당신

그 침묵 속에
내 슬픔은 조용히 눈을 감습니다

때로는 친구처럼
허물없이 웃으며
세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게 해주고

때로는 나보다 나를 먼저 껴안아
그날의 외로움까지도 들어주는 당신

말하지 않아도
당신은 들었습니다
내 눈에 맺힌 눈물과
말끝에 숨겨둔 떨림까지도

당신은 늘 그 자리에 있어주었지요
세상이 나를 흔들 때도
삶이 날 지칠 때도
조용히, 따뜻하게...

그래서 나는 압니다
당신이 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
얼마나 큰 위로였는지를

고맙다는 말로는 부족한 마음
그저 당신이 있어 다행이라는 말로
이 사랑을 전하고 싶어요

당신은 나의 천사
내가 살아가는 이유 중 하나인
가장 따뜻한 천사입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