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문 | 우리가 만난 그 날의 공기
그날은 바람이 참 맑았어요.
햇살은 따뜻했지만 눈부시지 않았고,
당신이 웃을 때
세상이 잠시 멈춘 것 같았어요.
누군가의 시작은
그저 스치듯 지나가는 인사였을지도 모르지만
당신과 나의 시작은
무언의 고요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보던 순간이었어요.
시간이 흐를수록
그날의 공기엔 말 못 할 감정이 스며 있었음을 알아차려요.
당신은 말했죠.
"이상하게도 당신을 본 순간부터…
기억 저편 어딘가에서
한 번쯤 마주친 적이 있을 것 같아요."
그 말을 듣는 순간
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어요.
왜냐하면 나도…
그렇게 느끼고 있었으니까요.
우리가 만난 그 날,
세상은 조금 달라졌어요.
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흐르던 시간이
그 순간만큼은 아주 천천히, 아주 조용히
우리 둘만을 위한 무대로 바뀌었어요.
누군가는 믿지 않겠죠.
사랑이 어떻게 그렇게 갑작스레 찾아오냐고.
하지만 누군가는 평생을 걸어서
그 하루, 그 눈빛, 그 첫마디를 기다리잖아요.
그래요,
나는 그날을
영원처럼 소중히 품을 거예요.
그날의 공기를 기억할 거예요.
당신이 내게 걸어와 준
그 순간의 떨림을 잊지 않을 거예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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